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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스님을 찾아가 법을 구하다.

내가 이 말을 듣고 좋아하자 전생의 인연이 있었던지 그 분은 은 열 냥을 주며 나에게 늙으신 어머님의 옷과 양식을 충분히 마련해 드리라고 하고 황매현 오조스님을 찾아뵙게 하였다.

나는 어머님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해 드리고 그 곳을 떠나 30일이 채 되기 전에 황매현에 도착하여 오조 큰스님께 예배를 올렸다.

오조 : 너는 어디 사람이며 무엇을 찾으려고 하느냐?

혜능 : 저는 신주 사람입니다. 멀리서 스님을 찾아온 것은 오직 부처님이 되려고 할 뿐 다른 것을 찾지 않습니다.

오조 : 너는 하찮은 영남 사람인데 어떻게 부처님이 된단 말이냐?

혜능 : 사람에게는 남과 북이 있더라도 부처님의 성품에는 본디 남과 북이 없는 법입니다. 저와 큰스님이 사는 곳은 다를지라도 부처님의 성품에 무슨 차별이 있겠습니까?

내일 계속 됩니다.

-[육조단경]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불성(佛性)에는 본래 남과 북이 없다고 혜능스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불성에는 그 어떠한 차별도 없다는 뜻이며, 자기 스스로의 성품은 큰스님의 성품과도 차별이 없이 절대로 평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에게는 귀한사람, 천한사람의 차별이 있어도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자리는 차별이 없다는 뜻으로 큰스님께 법의 진실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이제 산사는 겨울 안거 해제를 위해 대중스님들은 도량을 정돈하고 있으며 마무리 정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음을 비우면 집중과 열정이 살아나고, 위를 비우면 집중과 열정이 강해 진다고 합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마음을 비우고 집중과 열정으로 행복한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파란 하늘의 하얀 구름과 잔잔한 불영지가 어우려져 아름다운, 불영사의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