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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들이여,

무념(無念)의 법을 깨달은 이는 온갖 법에 다 통하고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보며 부처님의 자리에 이른다.

선지식들이여,

뒷날 나의 법을 얻은 사람은 돈교(頓敎) 법문을 가지고 견해와 수행을 같이 하며 원력으로 받아 지녀 부처님을 섬기듯 하기 때문에, 이 삶이 다하도록 이 공부에서 물러나지 않는 사람들은 반드시 부처님의 자리에 들어간다.

예전부터 부처님의 자리에 들어간 사람들이 법을 전할 때는 반드시 묵묵히 전했듯이 이렇게 법을 전해야지 바른 법을 숨겨서는 안된다.

견해와 수행이 같지 않고 다른 법 가운데에 있다면 법을 전해서는 안된다.

앞사람의 덕을 잃게 할 뿐만 아니라 끝내 아무런 이익이 없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이 법문을 비방하여 영원토록 부처님이 될 씨알이 끊어질까 걱정이 되노라.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불교를 믿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근본 마음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를 믿는 것은 생각이나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자기를 알면 생겼던 좋은 일은 커지고, 안 생겼던 좋은 일은 생겨나고, 이미 존재하는 나쁜 일은 줄어들고, 앞으로 생길 나쁜 일은 생기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왜냐하면 일체 모든 행동을 자기 스스로가 하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산사는 봄빛이 완연한 가운데 매화꽃은 지고 백목련과 자목련, 그리고 벚꽃이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산빛과 봄빛이 어우러져 도량은 더욱 고즈넉하고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들도 수행 정진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늘은 금강경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찬란하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경내에 곱게 활짝 핀 목련과 동백의 화사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