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912)


108 번뇌(煩惱)-(2)

견(見)은 견해를 말한다.
그것은 고정된 견해이다. 나의 생각으로 꽉찬 나만의 견해이다.
나만을 주장하고 상대방을 용납하지 않으며 그 결과 서로 갈등이 생기고 화합할 줄 모른다.

이와 같이 번뇌는 잠재되어 있다가 우리의 마음을 결박하여 행동의 장애를 가져와 고통을 유발하여 괴로움에 빠지게 만든다.

이러한 번뇌의 불꽃이 타오르면 사람들은 시끄럽고 갈피를 못 잡아 근심과 걱정으로 마음과 육체를 녹슬게 한다.

그러면 무엇이 우리를 번뇌케 하는가?
그것은 나를 중심으로 치솟아 올라오는 급한 마음과 집착 때문이다.
열반이란 이러한 번뇌의 불꽃이 꺼진 상태를 일컫는다.

내일 계속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집착(執着) 방하(放下) 자유(自由) 제가 늘 사용하는 법구입니다.

내가 보는 견해가 절대적으로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이 세상은 나와 다름을 관용적으로 포용하고 인정할 때 스스로가 성숙되고 더 폭 넓은 인생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고집 아집 집착 등을 놓아 버리면 다른 진리의 무한한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내 인생은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집착(執着)을 방하(放下)하면 자유(自由)를 얻는다는 뜻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며칠 전 산사에 내린 눈으로 도량과 길이 많이 얼어 있고 아직도 흰눈이 도량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그러나 산사 안에는 지극히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들리는 소리는 겨울새들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와 햇빛에 의해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소리 뿐...

불영사 대중 스님들 일체 모든 번뇌 내려놓고 오늘도 수행에 집중 몰입하고 있습니다.

회원여러분 오늘도 건강하시고 최선을 다하는 자유로운 하루 창조해 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한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눈 덮힌 불영사 명상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