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427)


172,
산란한 마음에서 벗어나
더 이상 부주의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을 정화하고 이 세상에서도 빛나네.
구름에서 벗어난 달처럼.

A man, who is free heedlessness and is heedless no more,
purifies himself and shines in this world like the moon which is freed from a cloud.

人前爲過 後止不犯
是照時間 如月雲消

-영어로 읽는 [법구경]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지혜의 빛을 찾은 사람은 세상을 빛나게 한다.는 뜻입니다.

처음에는 무지와 미망에 갇혀 있지만 그러나 뒤에 가서 지혜의 빛을 찾는 사람, 그는 이 세상을 비춘다.
먹구름을 헤치고 나오는 저 달처럼 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마음자리는 밝고 맑으며 빛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지금 잠시 먹구름에 의해서 해를 보지 못할 뿐이지, 그렇다고 해가 없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이 해는 늘 밝게 지구를 비추이고 있는 것처럼, 여러분들의 본래 마음자리도 번뇌와 무지에 의해 잠시 자신의 밝은 성품을 보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어제는 종일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혹시 별다른 피해가 없었는지 염려가 됩니다.
산사에는 큰 피해 없이 그냥 지나갔습니다.

오늘 아침은 참으로 맑고 고요한 싱그러운 봄날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어 환희롭습니다.

오늘도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 여러분들의 소중한 삶에 지극히 감사한 마음을 내어 보시길 바랍니다.

연꽃이 진흙 속에서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아름다운 연꽃을 피어내듯, 여러분들의 어렵고 힘든 삶 속에서도 아름다운 연꽃을 피어 내시길, 그리고 당당하고 힘찬 하루 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강풍이 지나간 후, 조용한 불영사의 싱그럽고 평화로운 봄날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