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396)


143,
부끄러움을 알아 악행을 삼가는 사람이나
채찍질이 필요치 않은 좋은 말처럼
스스로 깨어 있는 이와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드무네.

Rare in this world is the kind of person
who out of a sense of shame restraints from doing evil
and keeps himself awake like a good horse
that gives no cause to be whipped.

世黨有人 能知懺愧
是名誘進 如策良馬

-영어로 읽는 [법구경]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이 세상에 겸손한 이는 드물다는 뜻입니다.

날쌔고 영리한 저 말이 내려치는 채찍을 재빨리 피하듯, 이 모든 비난의 화살을 지혜롭게 피해 가는 사람, 그런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자기 자신을 잘 다스릴 수만 있다면 종교의 역할도 필요치 아니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 자신이 나 자신을 다스리지 못해 종교가 필요하고 부처님의 가르침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자기 자신을 낮추어야 덕이 생겨나고 자신의 지나친 욕심을 비우고 베풀어야 복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욕심이 없는 마음은 고요한 호수의 물과도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에 욕심이 일어나면 고요한 호수에 잔물결이 일어나 결국은 끓어오르게 되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진정으로 마음을 비우고 욕심과 근심 걱정이 사라지면,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루를 살아도 진정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어렵고 힘든 가운데 자유로운 자신의 삶을 위해 더욱 힘내시고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하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앞마당에 맑고 곱게 핀 백목련이 아름다운, 청풍당 주변의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