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400)


147,
지속될 것도 영원한 것도 하나 없는,
고통 투성이의 병든 이 몸을 아름답다고 집착하는구나.

Behold this beautiful body, a mass of sores, a heaped-up (lump),
diseased, much thought of, in which nothing lasts, nothing persists.

見身形範 倚以爲安
多想致病 豈知非眞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이 육체를 보라.
온갖 오물로 가득 찬 이 가죽주머니를, 이 병의 온상을, 온갖 번뇌망상의 이 쓰레기 더미를, 그리고 이제 머지않아 썩어 버릴 이 살덩이를 보라는 뜻입니다.

아름답게 꾸며진 이 몸은 결국은 병들고 온갖 나쁜 생각으로 영원하지도 견고하지도 않음을 강조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현상 세계는 지금 현재도 매 순간 변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육체 또한 매 순간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여야 육체에 대한 집착과 갈등을 놓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육체가 아닌 당신의 변하지 않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지금 행복하면 지옥도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진정한 행복은 단순한 생활 속에서 아주 작은 것에 대한 감사로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행복의 기본 요소는 호흡하며 살고 있는 지금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지금 존재하는 그 자체에 감사한 마음을 내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의 육체도 내 것이 될 수가 없고, 지금까지 쌓아 놓은 재산 또한 내 것이 될 수가 없는 것인데, 무엇을 내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현재 일념에 집중하는 것만이 내가 오로지 가장 바르게 할 수 있는 유일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햇살이 밝은 한낮, 활짝 핀 산수유꽃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봄날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