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206)


Stn. 1105. [존자 우다야]

"선정에 들어, 욕망을 떠나 앉아 계신 님께,
해야 할 일을 마치고 번뇌를 여읜 님께,
모든 현상의 궁극에 도달한 님께 묻고자 왔습니다.
무명을 부수는
궁극의 앎에 의한 해탈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jhayim virajam asinmam /
(icc'ayasma uda-yo) katakiccam anasavam /
paragum sabbadhammanam /
atthi panhena agamam /
annavimokham pabruhi /
avi-jjaya pabhedanam //

지금부터는 학인 우다야의 질문[Udayamanavapuccha] 입니다.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가난한 이가 와서 구걸하거든 분수대로 나누어 주라.
한 몸처럼 두루 가엾이 여기면 이것이 참 보시이며, 나와 남이 둘 아닌 것이 한 몸이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우리들의 살림살이가 아닌가.
누가 와서 해롭게 하더라도 마음을 거두어 성내거나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한 생각 성내는 데에 온갖 장애가 벌어진다.
번뇌가 비록 한량없다 하지만 성내는 것이 그보다 더하다.'

-[선가귀감] 에서-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왜냐하면 내일의 일을 알지 못하고 사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인생이며, 그 어떠한 것도 영원하거나 진실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체까지도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한 생각, 한 말, 한 행동을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살아야 하는 절실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행복도 불행도 내가 지은 행위로 인해 불행해지기도 하고 행복해 지기도 하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 끊임없이 헌신하면서 배려하고 인내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행복하고 지금 감사하라"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밝은 햇살이 떠오르는 아침, 활짝 핀 부용화가 아름다운, 명부전 주변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