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229)


Stn. 1127.

그들의 질문에 따라 깨달은 님께서는
있는 그대로 답변을 하셨다.
성자께서는 모든 질문에 대해
대답했기 때문에, 바라문들은 만족하였다.

tesam buddho vyakasi /
panhe puttho ya-thatataham /
panhanam veyyakaranena /
tosesi brahmane muni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세상 사람들의 이목을 자기의 이목으로 삼으라.
그러면 밝은 눈으로 비춰보지 못할 것이 없고 밝은 귀로 듣지 못할 것이 없다.
굳이 무엇 때문에 자기의 이목만을 고집하여 미혹에 빠져 듦을 자초하려고 하는가?
-[선림보훈] 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애태웠던 일들이 지나고 나면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그와 같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사람을 통해 그 일들을 통해 배우고 선을 쌓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어제보다도 더 나은 오늘 자신의 삶을 위해 더욱 관대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행복하고 지금 감사하라"

산사는 얼마 전 태풍도 조용히 지나가고,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 스님들 정진에 집중하고 있으며, 여전히 나의 벗 목탁새는 우리와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을이 조금씩 익어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석류와 모과와 감이 익어가고, 산에 떨어진 밤을 주어 스님들에게 좋은 간식이 되어 주고, 도토리를 주어 겨울 양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선물같은 축복의 가을날에 힘 많이 내시고 지금에 집중 몰입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응진전 옆 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감들이 조금씩 익어가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