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591)


Stn. 620.

나는 출생과 가계 때문에
그를 고귀한 님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무엇인가에 매어 있다면,
''존자여'' 라고 불리는 자일뿐입니다.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자를
나는 고귀한 님이라고 부릅니다.

na ca''ham brahmanam brumi /
yorijam matti-sambgavam /
bhovadi nama so hoti /
sa ve hoti sakincano /
akincanam anadanam /
tam aham brumi brahmanam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무대는 그야말로 한 바탕 연극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하는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대는 연극이 끝나면 바로 내려오는 것이기에 그 무대가 영원히 우리 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인생은 일창춘몽이라고 말합니다.

한바탕 꿈을 꾸는 것과 같이 그 어떠한 상황도 영원하거나 진실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나에게 주어진 하루의 값진 시간을 보람있게 그 순간순간에 집중해 가는 것입니다.

오늘도 십분 명상으로 하루를 멋지게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우선 마음을 고요히 하고 자세는 똑바로 세우고 어깨와 허리 팔과 다리에 힘을 빼고 앉습니다.

눈은 지긋이 코끝을 향하고 혀는 입천장에 붙입니다.
침이 고이면 조용히 넘기면 됩니다.

숨소리가 자신의 귀에 들리지 않게 들숨날숨 호흡에 집중해 갑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2021년도 슬로건은 ‘마음이 청정하면 세상도 청정해 진다.’ 입니다.

마음이 청정하면 몸도 청정해지고 건강해진다는 뜻이며, 내가 머무는 자리가 더욱 청정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건강한 삶과 가족들과 이웃들의 평화로운 삶을 위해 더욱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하루되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햇살이 화창한 오후, 맑고 파란 하늘이 눈부신, 한적한 불영사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