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967)


-살아 있을 때 유익한 일을 하라-

어느 날 돼지가 암소에게 다음과 같이 불만을 이야기했다.

"나는 왜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을까?
사람들은 항상 너의 부드러움과 온화함을 칭찬해.
물론 너는 사람들에게 우유와 치즈를 제공하지.
하지만 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을 제공하잖아.
심지어는 내 발까지 주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나를 좋아하지 않아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잠시 생각에 잠겼던 암소가 말한다.
"글쎄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유익한 것을 제공하기 때문일거야.
자네는 죽은 후에 고기만 줄 수 있잖아,"

유익한 일은 살아 있을 때 실행하면 더 고귀하고 아름답다.

송덕비는 생전에 그 사람이 남긴 공적의 기록이다.
죽은 다음의 공적은 한 줄도 쓸 수가 없는 게 세상살이다.

여유 있기를 기다린 후에 남을 돕는다.
하지만 그런 날은 없을지 모른다.

따라서 살아 숨 쉬고 있을 때 덕을 베풀고 선을 행해야 한다.

죽은 뒤에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미루지도 말라.

그 다음보다 죽음이 먼저 올지 아무도 모른다.

오늘, 자신의 삶이 이웃에게 얼마나 유익한 일이 되고 있는지 살펴보라.
[언젠가는 지나간다] 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

이와 같이 '살아 있을 때 잘 해' 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해서 또는 가족들과 이웃들을 위해서 유익한 일을 하고 있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직장동료들과 이웃들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상처를 주는 대신 즐거움과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집중해 보시길 희망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 이 순간부터 하루하루 매 순간 후회하지 않는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마음 통장에 차곡차곡 쌓아 가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리며 응원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이라는 소중하고도 귀한 시간이 있기에 내 삶의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풍요롭고 행복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기원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고요하고 신선한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계속되는 추위에 맑은 얼음이 수면을 덮은 불영계곡의 아름답고 청정한 겨울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