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982)


Stn. 918.

그 때문에 '우월하다' 든가 '열등하다' 든가
혹은 '동등하다' 라고도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 가지 형태로 영향을 받더라도,
자기를 내세우는 허구를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seyyo na tena manneyya /
niceyyo atha va pi sarikkho /
phuttho anekarupehi /
n'atumanam vikappa-yam titthe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사람은 가까이에서 보면 누구나 모순되고 약한 존재일 수 있습니다.

말과 행동이 상황에 따라 다르고, 사람에 따라 말이 다르고, 가치관도 상황에 따라 금방 변하는 이러한 불완전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자기 스스로가 철저하게 점검하고 성찰하는 것에서부터 2022년 한 해를 새롭고 지혜롭게 시작해 보시길 기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나마스테"
내 안의 마음이 당신 안의 마음에 경배를 올립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외부에서 오는 모든 대상은 나의 내면세계를 비추어주는 거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꼭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모든 것은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 내 스스로가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용기와 의지를 다짐하는 좋은 오늘이 되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고요하고 청냉한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계속되는 추위에 수면이 얼은 불영지와 맑은 하늘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평화로운 겨울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