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지기도 법회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2023년도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는 슬로건으로 2023년도 한 해를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참으로 행복하였습니다.

2024년도의 슬로건은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입니다.

오늘 하루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진실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매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성실하게 살아가자는 의미로 정하였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오늘 하루를 아무런 생각 없이 쉽게 흘려보내는 일도 많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일어나는 대상은 나의 내면을 비추어주는 거울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 마음이 곧 외부이며, 자신의 진짜 마음이 곧 세상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무엇이 있어 나를 보게 하고, 듣게 하고, 느끼게도 하고, 맛보게도 하고 행동하게 하는지 면밀히 알아차리는 공부를 하여야 자신을 바르게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본래의 마음자리를 떠나서는 ‘나’라는 실체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되며,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며, 현재는 지금 지나가고 있으니, 오로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 누구도 오늘 지금 이후의 일을 알지 못하고, 그리고 내일의 일 또한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오늘이라는 나에게 주어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라는 시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과 이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이 시간은 절대로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2024년도의 슬로건은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로 결정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매일 매 순간이 평화롭고 행복함으로 이어진다면, 매일, 매달, 매년이 행복하고 2024년도의 하루하루가 평화로움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오늘 동지법회와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송년법회를 통하여 회원여러분들의 가정이 더욱 화목하고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2024년 슬로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