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법의 요체를 말하다

육조큰스님께서 대중들을 향하여 말씀하셨다.

선지식들이여,

모두 마음을 깨끗이 하여 '큰 지혜로 부처님의 마음을 깨치는 법 마하반야바라밀'을 생각하라.

(한참 있다 다시 말씀하시기를)

선지식들이여,

깨달음 자체인 자신의 성품은 본디 맑고 깨끗한 것이니 이 마음만 쓰면 바로 부처님이 된다.

* 선지식(善知識)은 중생들에게 나쁜 법을 멀리하고 좋은 법을 닦게 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육조단경]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 혜능선사의 첫 번째 가르침은 마음을 청정이하고 마하반야바라밀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마음을 청정이하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각자의 마음을 깨끗이 비우라는 뜻입니다.

불법은 무엇을 배워서 무엇을 얻는 공부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비우고 비워서 청정해지는 공부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은 말 그대로 크나큰 마하(摩訶) 지혜(般若)로 저 깨달음의 언덕에 이르는 것(바라밀; 波羅蜜)입니다.

첫 법문을 이 시대에 사는 우리 모두에게 마음을 깨끗이 하고 저 열반의 언덕에 이르기를 간곡히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마음공부를 하는 첫 번째의 자세가 '마하반야바라밀'을 성취하여야겠다고 발심하는 것이며, 깨달음을 얻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내는 것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2.

당신이 고통스러운 것은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Suffering is asking from the world what it can't give you.

이 세상에서는 그 어떠한 것도 내 것이 없다는 것에 먼저 눈을 떠야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몸도 결국에는 버려야 하는데 무엇을 내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오늘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는 일에 청정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바르고 바르게 집중하고 또 집중하여야 함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지혜롭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14일 동림사 심전문화복지회관에서 운영위원회 정기총회를 여법하게 진행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