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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 : 그렇다면 나와 그대는 똑같이 황매선사를 스승으로 삼은 것이니 이 법을 잘 지키고 받아 지녀야만 한다.

혜명 : 저는 어느 곳으로 가야 합니까?

육조 : 원(袁)자가 들어간 지방에서는 머물고 몽(蒙)자가 들어간 지방에서는 살아라.

혜명은 절을 하고 물러갔다. 

혜명이 돌아가다 대유령 고개 밑에 이르러 내 뒤를 쫓는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대유령 높고 험한 구석을 모조리 뒤져 보아도 아무런 흔적이 없다. 다른 곳을 찾아야만 한다."

그러자 뒤쫓던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하였다. (혜명은 뒤에 이름을 도명이라 고치니 스승의 이름 가운데 혜(惠)자를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우리 중생들은 생활 속에서 삶의 진실을 보지 못하고 끊임없이 분별을 합니다.

좋다거나 싫다거나, 옳다거나 그르다거나, 선과 악, 크다거나 작다거나, 둘로 나누고 좋은 것은 집착하고 싫은 것은 거부하며, 선은 붙잡고 악은 버리며, 좋은 것이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괴롭고, 상대를 원망하며, 이처럼 중생들의 습관적인 분별 망상이 언제나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그 분별을 하지 않는다면, 사실 그 모든 비밀은 언제나 여러분들 안에 있으며, 다만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지금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조건 없이 받아들일 때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지극히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봄비가 촉촉이 내린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