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큰 지혜로 부처님의 마음을 깨치는 법, 마하반야바라밀- (2)

선지식들이여, 

세상 사람들이 입으로 하루 종일 반야(지혜)를 말하지만 자신의 성품에 있는 반야를 알지 못한다.

이는 아무리 음식 이야기를 해도 먹지 않으면 배부르지 않은 이치와 같다.

오직 입으로만 공(空)을 말해 가지고는 영원히 자신의 참 성품을 볼 수 없으니 끝내 아무런 이익이 없다.

선지식들이여,

'마하반야바라밀' 은 범어(梵語)로서 '큰 지혜로 부처님의 세상에 다다른다.' 는 뜻이다.

이는 반드시 마음으로 행해야 할 일이요 입으로만 외울 일이 아니다.

입으로만 외우고 마음으로 행하지 않는다면 허깨비와 같고 이슬과 같으며 번개와도 같이 허망한 것이다.

입으로 외고 마음으로 행한다면 마음과 말이 서로 어울려 본디 성품이 부처님으로서 이 성품을 떠나 따로 부처님이 없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깨달음이라고 하는 반야지혜는 모든 사람들이 본래 스스로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마음이 분별망상에 뒤덮여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미 스스로 갖추고 있는 반야지혜를 보지 못한 채, 자신이 분별망상으로 만들어 놓은 환영 같은 세계를 진짜 세계인 것처럼 오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19.

당신이 어떤 일이 일어나리라 예측하든 간에, 항상 그와 다른 일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Whatever you think it's going to be, it will always be something different.

오늘 지금 이 순간 현실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은 연기의 법칙에 의해서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우리 모두는 일어나고 사라지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고

알아차리면 그 즉시 마음의 소란함이 잦아들고 그치게 될 것입니다.

산사는 봄빛이 완연한 가운데 우리 스님들 정진에 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조건 없는 사랑과 정을 나누시길 바라며,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봄 햇살이 따스한 한낮,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봄날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