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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들이여,

온 누리의 허공은 온갖 것을 갈무리할 수 있다. 

해와 달과 별, 산과 가람과 온 땅, 물 솟는 샘과 골짜기의 물, 풀과 나무와 큰 숲,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 나쁜 법과 좋은 법, 천당과 지옥, 모든 바다와 수미산들이 모두 다 허공 가운데 있다. 

온 누리에 있는 사람들의 성품이 공(空)인 것도 또한 이와 같다.

선지식들이여,

자신의 성품이 온갖 법을 다 품을 수 있다는 것이 '크다'는 뜻이니 온갖 법은 모든 사람의 성품 가운데 있다.

모든 사람들이 행하는 좋고 나쁜 일을 보고도 그 모두를 취하거나 버리지 않고 또한 그기에 물들지 않으니 그 마음은 허공과 같다.

이 때문에 마음을 '크다'고 하여 '마하(摩訶)'라고 한다.

선지식들이여,

어리석은 사람은 입으로만 말하지만 슬기로운 이는 마음으로 행한다.

또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을 비우고 조용히 앉아서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을 스스로 '크다'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과는 더불어 공부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 이는 삿된 견해이기 때문이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여러분들의 마음 성품이 이러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자신의 마음을 크고 넓게 가져 보시길 바라며, 내 마음 하나가 진실하고 밝으면 우리가 사는 세상도 밝아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21.

당신의 삶은 언젠가 끝나기에, 매 순간 아주 소중합니다.

It's because your life will one day come to an end that each moment is so precious.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24시간은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시간입니다.

그리고 매 순간순간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들이기에 그 어떠한 순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조건 없는 사랑과 정을 나누시길 바라며,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청향헌 앞뜰의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와 맑고 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봄날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