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457)


미얀마 순례기- (18)

이어서 마지막 순례지인 양곤에 있는 미얀마인들의 자존심이며 경배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장엄하고 거룩한 쉐다곤 파고다를 참배하기 위해 우리 순례일행들은 이동하였다.

쉐다곤파고다(Shwedagon pagoda)는 양곤 시민들뿐만 아니라 미얀마 국민 모두에게 상징적인 사원이다.

양곤의 중심부인 깐도지 호수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흔히 황금의 땅이라고 불린다.
어디를 가나 높이 솟아 있는 황금색 파고다 때문이다.

양곤 시내 어디에서나 보이는 위치에 있고 쉐(Shwe)는 미얀마어로 황금이라는 의미이고, 다곤(dagon)은 언덕이라는 뜻이다.

쉐다곤 파고다는 60m높이의 언덕을 만든 후 그 위에 지어진 파고다로 높이가 99.36m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의 사원이다.

미얀마는 우기에는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침수를 피하기 위해서 높은 언덕을 만든 후 사원과 파고다를 건설하고 부처님의 불발(머리카락)사리탑을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면적은 1만평 정도이며 황금의 파고다를 중심으로 빙 돌아가면서 작은 탑과 사원 불상들이 모셔져 있다.

쉐다곤 파고다는 동.서.남.북 사방에서 출입할 수 있도록 문이 나 있으며 미얀마인들에게는 생전에 꼭 한번은 방문해야 하는 성지이다.

쉐다곤 파고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부처님 생존 당시에 만들어 졌다고 한다.

2500년 전(B.C 600) 부처님 생존 당시에 인도의 부다가야에서 미얀마에서 온 두 명 상인, 타푸사(Tapbussa)와 발리카(Ballika) 두 형제가 부처님께 벌꿀을 공양 올리자 부처님께서는 자신의 머리카락 8개를 뽑아 주었다고 한다.

두 상인은 미얀마로 돌아와 오깔라파(Okkalapa)왕에게 부처님의 머리카락 8개를 바쳤다.

오깔라파(Okkalapa)왕은 부처님의 머리카락을 신전에 모시게 되었는데, 그것이 쉐다곤 파고다 초기의 탑이며 오깔라파 왕조 32대 왕인 바냐우(Banya U)가 1372년에 지금의 쉐다곤 파고다 건립을 시작했다.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오늘도 건강 유의하시고 평온한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가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순례단이 쉐다곤 파고다 사원에서 예불과 탑돌이를 마친 후 각자의 소망을 발원 하는 성스러운 모습입니다.